신경교육학의 세계적 권위자 다니엘 앤서리(Daniel Ansari) 교수는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육성파일을 통해 강연이 진행됐다. 80여명의 교수와 연구자들로 가득 찬 회의장은 숨소리마저 들릴만큼 진지했다. 앤서리 교수는 먼저 신경교육학(Neuroeducation)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신경교육학은 일상의 학습 경험이 뇌의 기능과 발달에 어떤 영향
최근 뇌 과학의 발전으로 교육, 인지,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뇌와 신경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본교 두뇌동기연구소(Brain and Motivation Research Institute)는 인간의 정서, 동기 등을 보다 명확하게 해명할 수 있는 이론적 모델을 찾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뇌과학과 교육학의 융합 학문인 신경교육학(Neuroeduca
제2회의는 제주대 SSK ‘자연의 공공적 관리와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연구팀의 발표가 중심이 됐다. 이 회의는 앞서 정의한 공공성의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개념을 새로이 정의하고 사례를 탐구했다. 공동자원의 개념 재정립처음으로 발표한 최현(제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자연의 수탈이 강화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논의를 전개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실, 두꺼운 동의보감을 읽고 있는 김남일 교수를 만났다. 한의학을 공부한지 수 년. 읽고 또 읽었으나 문맥의 깊은 이치는 볼수록 새롭게 다가온다. 김 교수는 2009년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했다. 그에게서 동의보감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긴 세월동안 한국 전통의학의 교과서로 활용
한의학의 고전인 동의보감 속에는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인에게 유용한 지혜들이 많다. 이 중 대학생에게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알아보자.여드름, 기미 제거법대학생들은 호르몬 활성, 피로 누적 등으로 여드름이나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동의보감에서는 하루 다섯 번 소금물을 솜에 적셔 문지르면 얼굴의 부스럼이 가라앉는다고 설명한다. 또한 피부가 좋아지는 비법으로
올해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세상에 나온 지 400주년이 되는 해다. 동의보감은 조선 선조 대의 명의 허준이 편찬한 한의학서로 수 세기를 지난 현재에도 ‘한국 한의학의 대표적 고전’으로 여겨진다. 2009년엔 의학서적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동의보감은 질병과 치료법을 단순히 나열한 의
한 드라마를 봤다. 여자 주인공이 또 불치병에 걸렸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뜨겁게 사랑하던 두 연인은 종영만 가까워 오면 한 쪽이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 막장이라고 불평을 터트렸지만, 나는 어느새 여주인공의 슬픈 운명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죽음은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이별을 의미하기에 인간 삶의 슬픔, 애환 등의 뿌리가 된다. 흔히 죽음을
문화이벤트 기획동아리 KUSPA가 주최한 ‘If I die tomorrow(만약 내가 내일 죽음을 맞이한다면)’행사가 7일과 8일 민주 광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죽음이 눈앞에 닥쳤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 그 동안의 삶을 고찰하고 죽음과 진지하게 직면하는 기회를 가져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민주광장 앞에 설치된 대형 판넬에는 학생들이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오만한 인간이 벌을 받고 구원을 갈구하는 모습을 통해 낮은 자세의 의미를 조명했다. 그의 작품에서 ‘오만’은 인간적 한계를 뛰어넘고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초인사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주인공은 오만의 대가로 벌을 받으며, 고통과 후회의 과정을 거쳐 구원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5대
초록색 토렌트 로고는 최근 대학생이 사용하는 컴퓨터의 바탕 화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콘이다. 최근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콘텐츠 공유 방식이 바로 토렌트(Torrent)이다. 최신영화, 드라마, 음악 등 하루에도 수십만 개의 토렌트 파일이 쏟아져 나오고 이 컴퓨터에서 저 컴퓨터로 활발히 공유된다. 토렌트는 전 세계 사용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동시에
남기춘(문과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지신경과학을 통한 외국어 습득 기제’에 대해 발표했다. 인지신경과학은 외국어의 이해와 습득을 철저히 뇌의 작용에 기반해 설명한다. 남 교수는 먼저 인간의 뇌가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어 습득이 어려운 이유를 밝힌 후 최적의 학습 모델을 고안해냈다.언어이해모형언어 이해는 시
강의시간 중에 전공 분야의 정체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라는 과제를 받았다. 다음 날 친구들과 서로의 글을 읽어 보다가 흠칫 놀랐다. 서로의 글이 조금씩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다. 서로의 생각이 닮아서 그런 게 아니었다. 베껴 쓴 원문이 서로 비슷해서 나온 결과였다. 요즘 대학생에게 혼자의 힘으로 생각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고민과 성찰을 통해 자기 생
현대사회에서 디스플레이의 발전은 컴퓨터, 휴대폰 등 통신기기의 혁신을 가능케 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디스플레이는 삼성 제품에 탑재된 AM OLED(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와 LG, 애플, 펜텍스카이 등의 제품에 탑재된 IPS(In-Plane Switch) LCD이다. 향후 스마트폰
‘20세기 부조리 문학의 대가’라고 알려진 알베르 카뮈는 한평생 ‘인간이 부조리한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가’를 고민했다. 이러한 고민의 흔적은 , , 등의 작품에서 드러난다. 특히 의 주인공 ‘뫼르소’
‘매 순간 죽음을 의식하며, 온몸으로 살아가라’시대를 아우르는 삶의 가치가 담긴 카뮈의 문학은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에게 읽혀진다. 일상의 버거움에 매몰돼 소중한 청춘을 허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카뮈의 사상이 시사하는 바는 더욱 크다. 프랑스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화영 명예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면은 국가 원수의 고유 권한으로 사법부의 형 집행 효력을 소멸시키는 행위다. 사면은 일반 사면과 특별 사면으로 나뉘는데, 일반 사면은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며 개인이 아닌 형 자체에 적용돼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되기 어렵다. 반면 특별 사면은 국회의 동의 없이 대통령의 결정만으로도 집행이 가능해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
뇌 과학과 문학이 만나는 지점은 어디일까. 뇌과학자 김학진(문과대 심리학과) 교수와 석영중(문과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29일 University+ 프로젝트 ‘문학과 과학, 창조적 대화를 향하여’에서 만났다.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강연엔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강연은 먼저 두 교수가 대화를 나누고 학생들의 질의
“집에 가면 우리 아이들은 제 말을 안 듣는데 학생들이 필기까지 하며 수업을 열심히 듣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쁩니다.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만찬장 여기저기서 “맞아, 맞아”라는 말과 함께 웃음이 터져 나왔다. 2012학년도 석탑강의상 수상교수 초청 만찬이 26일 LG 포스코 경영관 안영일 홀에서 열렸다. 만찬에는
제 46대 안암총학생회장단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28일 홍보관 KTN스튜디오에서 열렸다. KUBS(국장=배민주)가 주관한 이 날 토론은 ‘실천가능’, ‘The Real’ 두 선본이 공세를 취하고 ‘고대공감대’ 선본이 이를 해명, 반박하는 구도로 치열하게 이어졌다. 토론 내용 중 쟁점이 된 사안
제 46대 문과대 학생회장단 선거가 무산되고 모든 투표함이 23일 폐기됐다. 문과대는 내년 3월 재선거가 이뤄지기 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문과대 학생회장단 선거가 무산된 것은 단독 출마한 전대미文 선본·최하영 정후보(문과대 한국사10) 김위정 부후보(문과대 철학09)이 경고 2회 누적으로 등록 무효 처리됐기 때문이다. 20일 개